공군 장병 자기계발 플랫폼 RUNWAY

공군 장병 자기계발 플랫폼 RUNWAY

수행기간
2022. 06 - 2022. 09
프로젝트 분류
서비스 기획플랫폼 기획
수상내역
🏆제4회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병영복지부문 장려상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것이었어요

Slide21 Slide22 Slide6

RUNWAY는 공군 장병이 복무하는 동안 자기 관심사를 찾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이어갈 수 있게 돕는 자기계발 플랫폼이에요.

  • 국방부와 공군에는 이미 군 SW/AI 역량 강화 사업, 온라인 문화예술 강의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요. 군 밖에서는 큰 비용을 내야 하는 교육도, 공군 장병이라서 훨씬 적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 그런데 이런 사업이 있는지 아예 모르거나, 알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장병이 많은 게 현실이었어요.
  • 또한 체력 단련은 군인에게 필수적인 자기계발인데, 개인별 목표와 계획 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장병들이 체력검정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도 많았어요.
  • 국방망 ‘함께뜁시다’ 같은 체계는 이미 있지만, 접근성이 낮고 참여자가 적어서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 저희 팀은 이런 상황을 보고, 공군 장병들이 한 곳에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찾고, 본인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면서, 다른 공군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 2022년 국방부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 시범 정책도 함께 고려해서, RUNWAY를 휴대전화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기획하고 구체화했어요.

프로젝트에서 이런 역할을 맡았어요

RUNWAY 프로젝트에서 저는 주로 문제 구조화와 서비스 기획을 맡았어요.

  • 공군·국방부의 자기계발 사업, 체력단련 제도, 기존 시스템(인트라넷, 국방망, 함께뜁시다 등)을 조사하고, 장병 관점에서 어떤 지점이 막혀 있는지 정리했어요.
  • 자기계발 프로그램 홍보, 개인 목표 설정, 달성량 기록, 그룹 기능 등 RUNWAY의 핵심 기능과 사용자 여정을 기획했어요.
  • RUNWAY가 왜 필요한지, 기존 시스템과 무엇이 다른지, 공군 조직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설명하는 기획서와 발표 자료를 작성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런 문제가 보였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더 또렷하게 보게 됐어요.

Slide19 Slide10 Slide12

  1. 온라인 자기계발 채널의 한계

    • 유튜브나 커뮤니티, 블로그처럼 온라인 채널로 시작하는 사용자는 많아요.
    • 하지만 질문하기 어렵고 같이 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아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기 힘들고 결국 금방 흐지부지되기 쉬워요.
  2. 공군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낮은 인지도와 참여율

    • 군 SW/AI 역량 강화 사업, 온라인 문화예술 강의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이미 마련돼 있는데도, 이런 사업을 아예 모르는 장병이 많고,
    • 알고 있어도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루거나 내 목표와 연결해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3. 체력단련의 목표 부재와 부담감

    • 체력검정 기준을 못 맞추면 불이익이 있어서, 장병 입장에서는 중요한 자기계발 영역이에요.
    • 그런데 실제로는 개인별 목표나 트레이닝 계획 없이 일시적인 벼락치기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 국방망 ‘함께뜁시다’ 체계도 있지만, 국방망 PC에 접속해야 한다는 접근성 문제, 단순한 운동량 기록과 순위 제공, 적은 참여자 수 때문에 나도 해봐야겠다는 동기를 주기는 부족했어요.
  4. 접근 채널의 제약과 사용 습관의 단절

    • 인트라넷과 국방망은 공식 정보 공유에는 좋지만, PC 기반이라서 일상적인 사용 습관과는 거리가 있어요.
    • 한편,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 시간을 자기계발로 자연스럽게 전환해 주는 구조는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봤어요

저희 팀은 위 문제들을 단순히 홍보가 부족하다가 아니라, 구조와 행동의 문제로 바라봤어요.

  1. 콘텐츠 문제보다 ‘구조’ 문제에 가깝다고 봤어요

    • 프로그램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보가 흩어져 있고,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르기 어렵고, 참여 이후를 이어갈 장치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봤어요.
    • 따라서 좋은 콘텐츠를 더 만드는 것보다 기존 콘텐츠와 장병을 연결하고 행동을 유지시키는 구조에 초점을 맞췄어요.
  2. 자기계발을 ‘강의 1개’가 아니라 ‘행동의 흐름’으로 정의했어요

    • 자기계발을 목표를 정하고 → 시간을 투자하고 → 진행 상황을 기록하고 →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습관처럼 이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봤어요.
    • RUNWAY는 이 전 과정을 붙잡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정리했어요.
  3. 개인 → 그룹 → 조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염두에 뒀어요

    • RUNWAY는 개인의 자기계발을 돕는 데서 끝나지 않고, 비슷한 목표를 가진 공군인이 그룹으로 묶이고, 이 그룹의 성장이 공군 전체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봤어요.
    • 그래서 처음부터 개인·그룹·조직을 함께 보는 구조로 문제를 정리했어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봤어요

Slide23 Slide24 Slide25

Slide26 Slide27 Slide29

이런 관점들을 바탕으로, RUNWAY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어요.

  1.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모아 보여주는 통합 허브로 만들었어요
    국방부와 공군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관심사 기반 추천, 목표 유형별 필터 등을 통해 장병이 지금 나에게 맞는 자기계발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2. 개인 목표 설정·달성량 관리 기능을 설계했어요

    • 공군 장병이 RUNWAY에 가입하면, 자격증 공부, 도서 읽기, 영상 강의 수강, 체력 단련 같은 목표를 직접 등록하고 하루/주/월 단위로 시간, 페이지 수, 세트 수 같은 구체적인 단위로 달성량을 기록할 수 있어요.
    • 시간 기반 목표는 타이머로 기록하고, 목표 유형마다 적합한 단위를 제공해서 막연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행동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3. 그룹 기반 목표 공유와 성장 구조를 만들었어요

    • RUNWAY에서는 자기계발 목표를 중심으로 새 그룹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그룹에 참여할 수 있어요.
    • 그룹 안에서는 서로의 달성량을 비교하고 응원하면서, 혼자 하는 공부를 같이 성장하는 경험으로 바꿔요.

이 경험을 통해 이런 것들을 배웠어요

RUNWAY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몇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었어요.

  • 좋은 콘텐츠보다 ‘접근 구조’와 ‘유지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이미 잘 만든 프로그램이 있어도, 사용자가 모르거나 한 번만 쓰고 끝나면 효과가 제한적이에요. 서비스 기획에서는 어떻게 도달하게 만들지, 어떻게 계속 쓰게 만들지가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 군 조직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감각을 얻었어요.
    국방망, 인트라넷, 휴대전화 사용 정책 등 제약을 고려한 뒤 구현 방안을 고민하는 경험을 하면서, 이 서비스가 실제로 쓰이려면 무엇이 먼저 가능해야 할까를 역으로 따져보는 사고 방식을 배웠어요.

  • 자기계발을 행동 데이터로 설계하는 관점을 배웠어요.
    목표, 달성량, 투자 시간, 휴대전화 사용 패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기계발 흐름을 만들면서, 측정 가능한 행동 단위가 있어야 진짜 변화가 일어난다는 걸 느꼈어요.

  • 개인의 성장 경험과 조직의 목표를 연결하는 시각을 얻었어요.
    개인의 목표 달성이 그룹 성장과 공군 전체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면서, 개인 → 그룹 → 조직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서비스 관점을 익힐 수 있었어요.



🦾 프로젝트 살펴보기